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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2035년까지 신차 100% 무공해 전환 계획, 통과 전망

[앵커멘트]

CA주가 대기 오염 대응책으로 2035년까지 모든 신차 판매를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이러한 구체적 계획안은 내일(25일)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무공해 차량 판매가 의무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환경 규제 당국은 1960년대부터 대기 오염에 대응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최근 빠른 속도로 환경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자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2035년까지 모든 신차 판매를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것입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지난 2020년,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고, 100% 배출가스 제로 신차로 전환하도록 하는 계획을 마련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CA주 환경 규제 당국인 대기 자원위원회가 내놓은 계획안에 대한 투표는 내일 이뤄지는데 위원회 위원인 다니엘 스펄링(Daniel Sperling)은 이 계획안이 99.9%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통과되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무공해 차량 판매가 의무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CA주에서는 현재 전체 차량 16% 이상이 무공해나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무공해 차량 시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규제는 전국 자동차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대기 자원위원회는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무공해 차량 판매율을 늘리겠다고 계획했는데, 2026년 전체 신차 판매 중 무공해 차량을 35%로 시작해 2035년 100%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A주의 24억 달러 지원금을 통해 전기차로 전환하려는 소비자들을 위한 인센티브 프로그램 또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기 자원위원회는 무공해 차량 구매자는 구매 후 첫 10년 동안 관리비, 운행비 등에서 최대 7천 5백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자동차 제조업체는 이러한 계획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를 대표하는 자동차혁신연합AAI 존 보젤라 대표는 이러한 계획 달성은 상당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충전 인프라, 공급망, 반도체 부족 등을 고려했을 때 현실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젤라 대표는 자동차 제조업체들 또한 전기차 판매율을 높이고 싶은 입장이지만, 정부 측에서 리튬, 코발트 등 배터리 제작에 필요한 주요 광물 채굴 능력, 전기차 충전 접근성 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