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달 초 CA주에 거주하는 흑인 주민 한 명당 120만 달러의 인종차별 배상금을 지급하겠다는 안을 두고 찬반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이에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노예제도 등 과거에 흑인이 받은 차별은 단순히 돈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며 해당 안이 완벽히 구상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에 거주하는 흑인 주민 한 명당 120만 달러 배상금을 지급하겠다는 안을 두고 찬성과 반대 측이 양측 주장을 내세우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다소 불명확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오늘(10일) 성명을 통해 CA주 거주 흑인에게 12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는 안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노예제도를 비롯해 과거 흑인이 받은 차별은 단순히 금전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배상금 지급안이 완전히 수립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뉴섬 주지사는“모든 CA주 주민에게 공정하고 평등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시스템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120만 달러 배상금 지급안에 대해 완곡한 거부 의사를 보인 것은 아니지만 완전한 지지를 표한 것도 아닌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앤서니 욕(Anthony York) 개빈 뉴섬 주지사 대변인은 “뉴섬 주지사가 흑인 주민 대상 배상금 지급에 반대하는 건 아니”라며 “해당 안에 대해서는 단지 검토할 시간이 필요한 것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올여름 예정된 뉴섬 주지사와 입법부 간의 미팅 이후 최종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며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배상금 지급안에 대한 비판이 거센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CA주에 노예제도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또한 반대 측은 과거 잘못에 대한 책임을 현 세대가 부담하는 것은 과하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