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강경파인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항소심 직후 “법원이 이재명에게 무죄를 주기로 작심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항소심을 진행한 재판부를 향해 “재판하며 나온 소식들에 모골이 송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판사들은 법복만 입었지 법치를 깽판치는 조폭들”이라고 비난했다.
또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이재명의 선고를 함께 기다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깍두기처럼 왕초 재판에 도열한 것들이 이 나라 국회의원”이라며 “붉은 사법부 카르텔을 만들어 온 저들의 더럽고 소름끼리는 ‘사법쿠데타’”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서울고법 형사 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어제(3월2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던 1심의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 대표가 2심에서 무죄를 받은 것이 이후 행보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대법원의 판단이 남았다. 만약 무죄나 100만원 미만 별금형 확정되면 대선 출마에 청신호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