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6월) 열리는 LA Pride 행사를 앞두고 원숭이두창 감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다음달 8일부터 시작되는 성소수자들 연례 축제인 LA Pride 2023이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원숭이두창 유행에 대비해 예방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3월1일 이후 지역 내에서 원숭이두창(Mpox)에 감염됐다고 정식으로 보고된 사례가 3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시카고에서 14건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나 원숭이두창이 재유행할 가능성을 경계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원숭이두창 감염은 포옹이나 키스, 성 관계 등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통해 이뤄진다.
이 원숭이두창은 코로나 19 바이러스처럼 잠복기가 있어 잠복기 동안에는 전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그동안 연구한 결과 원숭이두창이 잠복기 동안에도 증상이 나타나기 4일 전까지 감염시킬 수있는 것으로 나타나 방심하지 않고 주의해야 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원숭이두창은 모든 성관계를 갖는 사람들이 감염될 수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남자, 트랜스젠더 등과 성관계를 맺는 남자, 트랜스젠더 들이 감염 확률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또 매춘부와 HIV 감염자 등도 원숭이두창에 쉽게 감염될 수있는 고위험군에 속한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이러한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원숭이두창 예방 접종을 맞을 것을 당부하고 나섰는데 두 번을 맞아야 최상의 효과를 얻을 수있기 때문에 LA Pride를 한 달도 남겨놓지 않은 지금이 적기라는 것이다.
1차 접종자는 특별한 대기 기간없이 자유롭게 2차 접종을 할 수있다.
원숭이두창 백신은 개인 신상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없어 보험이나 이민 신분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접종할 수있다.
백신 접종 장소는 Myturn.ca.gov에서 확인할 수있다.
LA Pride 2023은 6월8일을 시작으로 6월 내내 LA 주요 지역에서 계속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