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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 몰리나 前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사망.. 3년간 말기암 투병

LA를 대표해온 라티노 여성 정치인으로 꼽히는

글로리아 몰리나 前 LA 카운티 수퍼바이저가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다.

글로리아 몰리나 前 수퍼바이저의 가족은 어제(5월14일) 가족 명의 공식성명을 통해서 별세 소식을 전했다.

딸인 발렌티나 마르티네즈는 어제 발표한 가족 성명을 통해서 무거운 마음으로 어머니 사망 소식을 전한다고 밝혔다.

글로리아 몰리나 前 수퍼바이저는 지난 3월 자신이 3년전 말기암 선고를 받고 투병해왔음을 공개했다.

암투병 중이던 글로리아 몰리나 前 수퍼바이저는 그 사실을 공개한지 두 달여만인 어제 저녁 Mt. Washington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본 가운데 눈을 감았다.

발렌티나 마르티네즈는 어머니가 평생 보여준 용기와 회복력으로 삶의 마지막 질병과 대결에서도 강인하게 싸워왔다면서 그 투병 과정에서 가족들을 비롯해서 커뮤니티와 친구, 동료 등 주변의 변함없는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가족은 성명에서 글로리아 몰리나 前 수퍼바이저가 사랑스러운 엄마와 할머니, 장녀, 현명하고 충실한 친구로 영원히 우리들 가슴속에 기억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족으로는 남편 론 마르티네즈, 딸 발렌티나 마르티네즈, 사위 브렌든 커런, 손자 산티아고 커런 등이 있다.

글로리아 몰리나 前 수퍼바이저는 10남매 일원으로 그레이시, 얼마, 도밍고, 베르사, 마리오, 세르지오, 대니, 올가, 그리고 리사 등 모두 9형제를 남기고 먼저 세상을 떠났다.

글로리아 몰리나 前 수퍼바이저는 LA를 대표하는 1세대 라티노 여성 정치인으로 꼽힌다.

1948년 5월31일생인 글로리아 몰리나는 34실이던 1982년 라티노 여성 최초로 56지구 CA 주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1987년에는 역시 라티노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LA 시 의회 1지구에서 시의원으로 선출됐다.

그리고 1991년에는 라티노 여성 최초로 LA 카운티 수퍼바이저에 당선되는 기록도 세웠다.

글로리아 몰리나 前 수퍼바이저는 1991년부터 2014년까지 23년간을 1지구 수퍼바이저로 활약했다.

이 LA 카운티 1지구는 LA 한인타운을 비롯해서 Pico-Union, East LA, san Gabriel Valley 등이 관할 지역이다.

그래서 LA 한인들에게도 매우 낯익은 인물이었던 글로리아 몰리나 前 수퍼바이저는 시민 운동을 하다가

정치인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한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