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A 주에 따뜻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면서 Sierra Nevada 정상에 쌓인 눈이 녹기 시작해 저지대에 홍수 피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Kern River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자 관리를 하고있는 美 육군 공병대가 방류를 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인근 석유회사 Chevron 유전 시설이 침수 위기를 맞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유전 시설이 홍수 사태로 침수될 경우 기름이 유출돼 심각한 환경 재앙으로 이어질 수있다는 것이어서 Chevron 측은 육군 공병대 사전 통보를 받으면 유전 시설을 자진 철거한다는 방침인데 그렇게 되면 남가주와 북가주 개솔린 공급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CA 주에서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홍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그리고 이같은 홍수 위기는 강의 범람과 유전 시설 폐쇄, 개솔린 공급량 감소 등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Chevron은 Kern River에 위치해 있는 자사 유전 시설에 대한 기름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CA 주 기온이 본격적인 봄을 맞아 계속 상승하고 있고 그에 따라 Sierra Nevada 남쪽에 쌓인 눈이 녹으며 Kern River 유속이 사상 최고치인 초당 7,000 입방 피트에 근접하고 있다.
눈이 녹아 Lake Isabella 수위가 높아져서 범람하는 경우에 Bakersfield 시, 농장 마을들, Highway 99, 유전 지대 등이 물에 잠기게 된다.
그 중에서도 유전 지대가 침수되는 것이 최악의 재앙이 될 수있다.
유전 지대에 있는 원유 생산 펌프인 Pumpjack이 떠내려가 제방을 파괴해 일대를 완전한 물바다로 만들 수있고, 유전 지대로부터 대규모 기름이 유출되는 상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Kern River와 Lake Isabella, 그리고 인근 댐을 관리하는 육군 공병부대가 범람 사태를 막기 위해 댐에서 물을 방류하고있어 Kern River 수위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
Chevron 측은 홍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유전 시설을 폐쇄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육군 공병 부대와 협조하고 있다.
Chevron 측은 Pumpjack을 최소한 12개 이상 철거할 계획인데 육군 공병 부대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미래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육군 공병 부대는 비상 방류를 하게될 경우 최소 6~10시간 전에 Chevron 측에 통보해 유전 시설을 폐쇄할 수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기로 했다.
현재 Chevron 측은 Kern River 유전 시설에서 중장비를 모두 폐쇄하고 철거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최소한 약 1시간 30여분 정도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Chevron이 Kern River 유전 시설을 폐쇄하게되면 남가주와 북가주에 공급되는 개솔린 양이 약 3% 정도 줄어든다.
그렇지만 CA에서 소비되는 개솔린 대부분이 해외에서 수입되기 때문에 Chevron 측이 Kern River 유전 시설을 폐쇄해도 개솔린 가격이 급등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Kern River 유전 시설 원유는 너무 두껍고 무겁다는 점에서 Pumpjack을 모두 멈추고 제거하게되면 다시 설치하기 어렵다는 점이 변수다.
오래전에 설치된 Pumpjack을 당장의 필요에 의해 제거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개솔린 가격 상승 등 경제에 큰 악재가 될 수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