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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공장 재가동하나… 테슬라·폭스바겐 ‘예열’


중국 상하이가 자동차·제약사 중심의 공장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3주를 넘겨 일부 산업을 재개하기 위한 예열에 들어갔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9일 “독일 폭스바겐, 미국 제너럴모터스의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최대 자동차 기업 상하이자동차그룹이 조업 재개를 위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방역 당국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공장을 재가동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도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 1위 중장비 기업인 중국 삼일중공업, 상하이제약·푸싱제약처럼 의약품을 생산하는 상하이 소재 제약사들도 공장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상하이의 일부 학교와 영업장에서 시행되던 봉쇄를 도시 전체로 확대했던 지난달 28일 이후 23일 만의 일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15일 반도체·자동차·의약품 등 주요 분야에서 공장을 재가동 여부를 검토했다. 우선 666개 기업이 선정돼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에 들어갔다. 상하이 봉쇄가 이어질 경우 공급 차질이 심각한 수준으로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다만 공장 재가동 시기는 구체적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