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매년 기온이 상승하는 가운데 올여름 CA주도 예년보다 더 더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다음 달(6월)부터 8월사이 CA주 기온이 30~50% 확률로 더 높고, 건조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겨울 폭우와 폭설, 토네이도 등 이상 기후 현상으로 CA주에는 인명, 재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올여름 날씨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립해양대기청은 다음달부터 8월까지 CA주 전역에서 더 더운 날씨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북가주는 40~50%의 확률로 예년보다 더 높은 기온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고, 남가주의 경우 33~40%로 예보됐습니다.
(Credit: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강수량은 주전역에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국립해양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LA를 비롯한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등 대부분 지역 강우량은 8월 기준 0.1인치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상당히 건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올여름 기온이 올라가는 이유에 대해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원인이될 수 있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립기상청 리치 톰슨(Rich Thompson) 기상예보관은 “여름철 서부해안을 따라 형성되는 고기압 때문일 수 있다. 엘니뇨의 영향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정확한 것은 언급하기 힘들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립기상청 Michelle L’Heureux 기상학자는 “엘니뇨와 라니뇨 현상은 주로 겨울 날씨에 영향을 미친다”며 “역사적으로 여름에 발생한 엘니뇨는 미 전역 기온에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립해양대기청은 엘니뇨와 여름사이 연관성이 낮기 때문에 다른 데이터를 사용해 6월과 8월사이 날씨를 예측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장기적인 날씨 전망은 변동성이 있을 수 있고, 지난 겨울 발생한 극한 기상 현상에 따른 복구도 아직 완벽히 해결되지 않은 만큼 올여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