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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스타인, 도대체 어떤 건강 문제를 갖고 있나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의 건강 문제가 CA 주민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22일 AP 보도에 따르면 다음 달 90살이 되는 현역 최고령 연방의원인 파인스타인은 민주당의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아직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어 보인다.

파인스타인의 노쇠한 외모, 기자들과의 혼란스러운 대화, 의원실이 밝힌 건강 문제는 그녀의 의원직 수행 가능 여부에 대한 의문을 불러 일으킨다.

이미 CA주 내에선 오프라 윈프리 등 파인스타인 대체 인물에 대한 토론이 한창이고, 뉴섬 주지사는 지난 2021년 파인스타인 공석에 흑인 여성을 지명하겠다 약속했다.

파인스타인의 임기는 오는 2025년 1월 종료되는 가운데, 그의 자리를 위한 2024년 상원 캠페인이 곳곳에서 확대되고 있다.

◼ 파인스타인의 건강 상태는 어떠한가?

간단히 말하면 의원의 구체적 건강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지난 2월 말 대상포진 진단을 받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10주간의 시간을 보낸 뒤 이번 달 10일 상원으로 복귀했다.

그녀가 의사당으로 돌아왔을 땐 램지 헌트 증후군(Ramsay Hunt syndrome)으로 인해 체중이 무척 감소하고, 얼굴은 축 늘어진 모습이었다.

램지 헌트 증후군은 대상 포진 바이러스가 귀 근처 안면 신경에 침투하는 질환이다.

초기 증상으로는 통증, 안면마비, 피부병변 등이 나타나고 이 외에도 두통, 메스꺼움, 구토, 난청, 이명, 현기증, 귀 점막 수포, 미각 상실 등이 보일 수 있다.

환자의 50% 이상이 신경통을 느끼고, 심할 경우 청력을 잃을 수도 있으며, 초기 증상이 심할 수록 영구적 손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인스타인 의원실에 따르면 그는 시력과 균형 문제 등 바이러스 부작용을 겪고 있어 의사 조언에 따라 가벼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의원실에 출근할 때나 회의에 참석할 때 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다.

파인스타인은 본인이 의원직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그의 기억과 인지 능력에 대한 의문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파인스타인 전기 작가 제리 로버츠(Jerry Roberts)는 지난 21일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파인스타인은 누구라도 그에게 무엇을 할 수 있고 없고를 말할 수 없다는 강직한 신념을 갖고 있다”며 “그는 본인의 힘과 능력에 대한 큰 믿음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