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제조업체인 모더나(Moderna)와 미성년 성전환자에게 투여하는 대표적인 사춘기 차단제 제조업체 로비스트가 이번 달 워싱턴 DC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론 디샌티스(Ron DeSantis) 주지사 후원 모금 행사를 개최한다.
디샌티스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백신 접종 반대를 주장해 왔고, 사춘기 차단제 금지 어젠더를 이끌어 왔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디샌티스는 모더나에 대한 대배심 수사를 촉구하고 있으며 플로리다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성전환 치료를 금지했다.
데일리메일닷컴(DailyMail.com)이 입수한 초대장에 따르면 디샌티스 지지자들은 1천 달러를 기부하면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다.
주최자 중 한 명인 마크 램프킨(Marc Lampkin)은 코로나19 mRNA 백신 제조업체인 모더나 로비스트로 등록돼 있다.
또 그는 2014년부터 사춘기 차단제인 루프론(Lupron)을 제조하는 애브비(AbbVie)의 로비스트로도 등록돼 있다.
이 약물은 사춘기를 일시 중지하기 위해 플로리다 성전환 어린이에게 투여됐지만 디샌티스가 18 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이 약물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 한 이후 사용이 금지됐다.
또한 해외 에이전트 등록법 서류에 따르면 중국 국영 반도체 제조업체인 푸젠진화(Fujian Jinhua Integrated Circuit)를 대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젠진화는 2018년에는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안보 위협이라는 이유로 제재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임 보좌관인 제이슨 밀러(Jason Miller)는 "코로나 백신을 둘러싼 디샌티스의 음모와 사춘기 차단제를 제조하는 회사 대표로부터 돈을 받으려는 그의 의지는 디샌티스가 가격만 맞으면 무엇이든 팔아넘길 의향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비난했다.
디샌티스 캠페인은 이런 내용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플로리다 주지사는 미성년자에게 트랜스젠더 시술을 강요하는 '이데올로기적으로 기소된 의료계 내 소수의 사람들'을 비난했다.
디샌티스는 "그들은 미성년자에게 성전환 수술을 하고, 사춘기 차단제 같은 것을 투여하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을 하려고 한다"고 어린이에게 루프론 및 기타 약물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에 서명하면서 말했다.
하지만 기록에 따르면 사춘기 차단제 제조업체인 애브비는 매 분기마다 6 만 달러, 연간 24만 달러를 (연간 24 만 달러)를 램프킨의 회사에 지불하고 있다.
그리고 모더나는 'mRNA 신약 개발 및 백신 기술’과 관련해 연간 32만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반대했던 디산티스는 라이벌인 트럼프와 차별화되는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백신 반대론자들과 의견을 나눠왔다.
특히 모더나에서 제조한 mRNA 백신의 부작용과 효과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었다.
디샌티스는 지난해 12월 플로리다 대법원에 “제약업계가 사기 범죄에 연루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가 필요하다”며 모더나에 코로나 19 백신과 관련된 불법행위를 조사할 대배심 구성을 요청했다.
또 디산티스는 중국을 국가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중국 공산당과 그 계열사의 플로리다 내 토지 매입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2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 선거 캠프는 출마 선언 후 24시간 만에 정치 후원금으로 820만 달러를 모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