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25년 동안 CA주 내에서 발생한 산불 면적이 과거에 비해 5배나 많이 소실된 가운데 해당 현상 원인이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에 따른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환경 전문가 다수는 인간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변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산불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간이 야기한 기후 변화가 CA주 내 산불 사고 발생의 주요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UCLA를 비롯한 UC 계열 대학이 공동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 25년 동안 CA주 내에서 확인된 산불 피해 사례는 이전보다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지난 1971년부터 1996년까지 집계된 CA주 내 산불 발생 횟수가 1996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산불 발생 횟수에 비해 5배 이상 많았다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산불 피해 면적 또한 5배나 많이 손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환경 전문가들은 CA주내 산불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것에는 인간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미르 자샤크 UC 어바인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CA주에서 발생한 가장 큰 화재 10건이 모두 지난 20년 동안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가운데 5건은 2020년 이후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샤크 교수는 “연구를 통해 인간이 야기한 기후 변화가 산불 피해를 발생하게 하는 주요 원인임을 분명히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UC계열 대학 연구진들이 종합 논문 웹사이트 PNAS에 기재한 기후 관련 학술지에 따르면 화석연료 연소가 야기한 산불로 인해 소실된 토양 면적은 전체의 172% 이상입니다.
인간이 엔진 연료로 화석연료를 사용함에 따라 이산화탄소가 과도하게 대기로 방출돼 온실효과를 비롯해 기후변화를 유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샤크 교수는 인간이 탄소발자국을 줄이는데 나서지 않는다면 올 여름 산불 발생 가능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생활 속에서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고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