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Z세대 뉴스, 기자 대신 인플루언서를 더 신뢰

[앵커멘트]

최근 Z세대 젊은층들은 기존 뉴스 매체가 아닌 틱톡,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젊은층들 뉴스 공급에 있어 인플루언서가 기자를 대체하고 있다는 겁니다.

심요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존 정통 뉴스 매체를 신뢰하는 사람의 수가 줄고, 흔히 Z 세대라 불리는 젊은층은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해 뉴스를 접한다는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Reuters Institute for the Study of Journalism)는 연례 디지털 뉴스 보고서에서 시청자들이 틱톡(TikTok), 인스타그램(Instagram), 스냅챗(Snapchat)과 같은 플랫폼에서 언론인보다 유명인, 인플루언서, 소셜 미디어 인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고 밝혔습니다. 

틱톡과 스냅챗 사용자들의 55%,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52%가 인플루언서 개인으로부터 뉴스를 얻고 있다고 답했고 주류 매체나 기자로부터 뉴스를 접하고 있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33%에 그쳤습니다.

소셜미디어 가운데 뉴스를 보기 위해 페이스북을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2016년 42%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8%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페이스북이 뉴스를 공유하는 용도에서 친구와 가족들과의 친목 다지기 용도로 변화하고 있는 데다 젊은이들이 틱톡이나 유튜브 같은 동영상 기반 앱을 더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현재 18-24세의 44%가 틱톡을 이용하고 있으며, 뉴스를 보기 위해 틱톡을 이용하는 응답자 비중은 20%로 지난해보다 5% 증가했습니다.

로이터 연구소가 미국을 포함한 46개 국가에서 약 9만 4천여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40%의 사람들은 대부분의 뉴스를 신뢰한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은 뉴스에 대한 신뢰도가 6% 포인트 상승한 32%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56%의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진짜 뉴스와 가짜 뉴스를 구별하는 것이 걱정된다고 답했으며, 뉴스에 매우 관심이 많다고 답한 사람은 48%로 2017년 63%보다 감소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심요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