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한 대형 쇼핑 센터에서 가스 누출이 의심돼 사람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LA 소방국은 어제(6월20일) 저녁 6시20분쯤 Westfield Century City에 있는 Nordstrom 백화점에서 천연가스 누출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911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LA 소방국 소속 소방관들은 신고 접수 직후 즉각 출동했다.
LA 소방관들이 Nordstrom 백화점에 도착했을 때 백화점 안은 사람들이 없고 텅 비어있었다.
신고가 접수되고 소방관들이 출동을 하는 동안에 이미 Nordstrom에서 사람들의 대피가 완료됐기 때문이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주변 통제 후 조사에 들어갔는데 판독기에서 바늘이 움직이지 않아서 가스 누출로 보기 힘들었다.
휴대용 기기인 판독기를 활용해서 가스를 비롯해서 일산화탄소, 황화수소, 시안화수소, 메탄 등 유독성 물질이 유출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있다.
그런데 어제 판독기 검사에서 가스 누출이 확인되지 않은 것이다.
LA 소방국은 판독기에서 가스 누출로 볼만한 변화가 없었고 Nordstrom에서 쇼핑하다가 대피한 사람들이나 매장 직원들 중에 의학적인 어려움을 호소한 경우가 역시 한명도 없었다는 점을 주목했다.
어제 Nordstrom에서 일부 사람들이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서 가스 누출을 의심한 것이 긴급대피 소동과 소방국 출동으로 이어진 것이다.
다행히 가스 누출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더 이상의 소동은 없었다.
LA 소방국은 가스 누출 신고 접수 지역을 중심으로 거대한 원을 만들어 주변 지역을 통제하고 조사를 했기 때문에 어제 저녁 퇴근 시간에 Westfield Century City 도로에 극심한 차량 정체 현상이 밤까지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