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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에서 만든 고기 '배양육' 미국인 식탁 오른다

[앵커멘트]

실험실에서 만든 고기인 배양육이 곧 미국인 식탁에 오를 전망입니다.

지난해(2022년)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올해(2023년) 농무부USDA가 처음으로 CA주 2개 업체에 배양육 시판 승인을 내렸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21일) 연방정부가 처음으로 배양육 닭고기 시판 승인을 내렸습니다.

배양육이란 실험실에서 만든 고기를 의미합니다.

이로써 전국의 식당 테이블과 식료품점 선반에 곧 배양육이 오를 전망입니다.

육류 생산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입니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회사들은 CA주의 업사이드(Upside)와 굿미트(Good Meat)입니다.

업사이드와 굿미트는 배양육 메뉴를 서부와 동부의 식당 2곳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업사이드는 샌프란시스코, 굿미트는 워싱턴 D.C. 소재 식당과 각각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들 회사는 “배양육이 식물성 대체육인 임파서블 버거(Impossible Burger)나 비욘드 미트(Beyond Meat)와는 다른 진짜 고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배양육 연구는 동물 학대와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추진돼 왔습니다.

배양육은 동물의 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먹을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실제 시판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겠습니다.

리카르도 샌 마틴(Ricardo San Martin) UC 버클리 디렉터는 “배양육은 무척 비싸다”며 “기존 육류처럼 대량생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날 전세계에선 150개 이상 기업이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생선 등 배양육을 개발 중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