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6월에도 불구하고 흐리고 추운 ‘준 글룸 (June Gloom)’현상이 한동안 이어졌었는데요, 최근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맑고 파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온도 크게 올라 이번 주말부터는 세 자리수대 더위가 예상돼 일부 지역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에 올여름 첫 폭염이 예보됐습니다.
국립 기상청에 따르면 CA주 일부 지역에서 오는 30일 금요일부터 기온이 90도대로 오르다가 다음 달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세 자릿수대를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LA 일대는 이번 주 후반부터 더운 날씨가 예상되고 주말 내내 기온이 90도 가까이를 기록하며 덥겠습니다.
산악 지역과 밸리, 사막 지대의 경우 연휴 기간 90도대 후반에서 100도 초반으로 무더위가 예상됩니다.
특히 샌 루이스 오비스포 카운티와 앤텔롭 밸리 일대는 최고 기온이 107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팜스프링스는 이번 주 토요일인 7월1일에 최고기온이 115도로 예상돼 연휴 기간 이곳으로 떠나는 사람들은 폭염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높은 기온 속에서 안전한 휴가를 보내기 위해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3시쯤에는 되도록 실내에 머무르고 필요에 따라 냉방 장치를 이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더위에 취약한 어린이나 노년층, 그리고 반려동물 건강 상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남가주 지역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산불 가능성도 함께 높아져 주민들의 주의와 협조가 당부됐습니다.
특히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폭죽놀이가 대형 산불을 일으키는 불씨가 될 수 있는 만큼 불꽃놀이를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