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들어 수령하지 않은 세금 등 환급액이 있다며 연방 국세청 IRS를 사칭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사기범들은 전화나 이메일과 같은 기존 수법이 아닌 IRS 소인이 찍힌 우편을 보내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어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 국세청 IRS를 사칭한 사기 수법이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IRS는 오늘(3일) 성명을 내고 “최근 납세자들이 수령하지 않은 세금 등 ‘아직 받을 수 있는 환급액’이 남아있다는 내용의 우편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RS에 따르면 이들 사기범들은 IRS 소인이 찍힌 우편물을 납세자의 집으로 발송합니다.
우편물에 담긴 서신은 환급액 수령을 위한 신청과정이라며 운전면허증 사진을 요구합니다.
신청 후 환급금 수령을 위해서는 담당자에게 사회보장번호(SSN)와 은행계좌정보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적혀있습니다.
기존에는 전화나 문자, 이메일을 통한 사칭 사기 행각이 주를 이뤘습니다.
이에 IRS는 “당국은 납세자와 접촉이 필요할 때 전화나 이메일이 아닌 반드시 우편을 통해 먼저 연락한다”고 거듭 강조해왔는데, 사기범들이 이를 악용하고 있는 겁니다.
IRS 대니 워펠(Danny Werfel) 국장은 앞선 사기 수법이 “개인정보를 빼가기 위한 사칭 사기 중 가장 최근 발생한 수법”이라며 “납세자들은 이를 식별할 줄 알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우편물에는 부정확한 정보가 포함돼 있는가 하면 부적절한 문법이 사용된 문장이 난무한다는 설명입니다.
연장된 세금보고 마감일은 오는 10월 16일이지만, 사칭 우편에는17일로 적시돼 있습니다.
또 부적절한 문장부호와 통일되지 않은 글씨체들이 섞여 있습니다.
아울러 당국은 ‘세금’과 관련된 것만 다룬다며 사기 우편에 사용된 ‘재산(property)’이라는 용어는 옳지 않은 표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IRS는 사기범들이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 소인이 찍힌 우편을 직접 발송하고 받을 환급금이 남아있다며 납세자를 현혹하고 있다며 납세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IRS 사칭 사기 이메일에 사용된 문장"
- "You'll Need to Get This to Get Your Refunds After Filing. These Must Be Given to a Filing Agent Who Will Help You Submit Your Unclaimed Property Claim. Once You Send All The Information Please Try to Be Checking Your Email for Response From The Agents Thanks"
- "A Clear Phone of Your Driver's License That Clearly Displays All Four (4) Angles, Taken in a Place with Good Ligh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