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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섬 주지사, 자체 제정법 어기며 아이다호 여행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조 바이든 대통령 선거운동을 위해 스스로 만든 여행금지법을 어기며 아이다호를 방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늘(5일) 브라이트바트 보도에 따르면 뉴섬 주지사는 지난 7월 5일 독립기념일 연휴 주말 대표적 레드 스테이트인 아이다호에서 민주당 선거자금을 모금했다.

표면적으로는 바이든 지지를 위한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차기 대선 출마의 발판을 닦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약 1년 전 뉴섬은 바이든을 상대로 내년(2024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전국에서 민주당 유세활동을 펼치며, 본인의 충성에 대한 민주당 유권자와 후원자의 보상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뉴섬은 지난 1일 보이스 풋힐스가 내려다 보이는 맨션에서 50여 명 민주당 유권자를 모아두고 “바이든 재선에 대해 열과 성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유권자들은 그의 연설에 대해 트럼프 이후 시대 바이든의 유산을 이을 보다 용감하고 카리스마 있는 젊은 리더를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뉴섬은 대선에 관심이 없다면서도 전국을 누비며 대통령과 민주당을 홍보 중이다.

하지만 이는 뉴섬이 지난 2020년 본인이 만든 아이다호 여행 금지법을 스스로 어겼다는 데서 문제가 되고 있다.

당시 아이다호는 성전환자 운동선수들의 여성 스포츠 출전과 출생 증명서 변경을 금지해 CA주가 주정부 아이다호 여행 출장비 지원 금지법을 제정했다.

뉴섬이 자체로 제정한 법을 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약 1년 전 그는 몬태나로 가족 여행을 떠났고, 주정부는 보안 비용을 예산에서 결제했다고 밝혔다.

또 뉴섬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식당 운영 중단 지침을 내리고는 프랑스 음식점에서 마스크 없이 로비스트들과 식사했다.

한편, 뉴섬이 아이다호에서 부유한 민주당 후원자를 만날 수 있었던 이유는 역설적으로 CA주민들이 그의 높은 세금과 수많은 규제를 피해 공화당 주를 찾아 떠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