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했지만 여권 발급 지연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여행 계획을 취소하는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는데요 언제쯤 정상화될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외여행 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여권 발급 절차는 크게 지연되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국무부는 여권 발급 예상 소요 기간이 10주에서 13주 정도로 우편 발송 기간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신청자가 여권 발급 신청서를 보내면 국무부가 수령하기까지 최대 2주가 거릴 수 있고 여권 발급 뒤 배송하는데 또 최대 2주가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행 계획을 미리 세운 주민들의 민원이 크게 늘었고 비행기와 호텔을 캔슬하는 사례까지 속출하는 상황입니다.
국무부는 여권 발급이 지연되고 있는 주된 원인으로 코로나19를 지목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여행 수요가 사라져 담당 업무 규모를 크게 축소했고 외부 업체와 계약도 해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최근 증가하면서 여권 발급 신청 수가 매주 40만에서 50만 건 쇄도해 감당이 힘든 상황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는 지난해 (2022년) 여권 발급 신청 건수보다 약 40% 늘어난 셈입니다.
국무부는 인력이 턱 없이 부족한 상황에 수요는 전례 없이 높아 사실상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다고 전했습니다. .
이어 이를 하루빨리 해결하기 위해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있지만 올해 (2023년) 안에 정상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우려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