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친화적 에너지도 그 인프라가 환경 피해를 초래할 수있어 화석 연료 사용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기후 온난화 해결이 쉽지 않다.
인간 사회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려면 태양열, 풍력 등의 이른바 친환경 재생 에너지 만으로는 힘들기 때문에 원자력 발전도 필요한데 방사능 오염과 원전 시설이 녹아내릴 위험 등을 감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운전을 줄이고, 전기를 덜 사용하는 등 개인적 희생까지 따라야 본격적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맞을 수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폭염으로 연일 지구촌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개솔린, 석탄 등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정도로 기후 온난화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LA Times에서 에너지, 환경 전문 기자로 활동하는 새미 로스는 기후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적 재생 에너지 개발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보편적이지만 실제 현실은 그렇게 간단한 해결이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재생 에너지가 친환경적이라는 사실은 맞지만 그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태양열, 풍력 등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반 시설인 인프라가 설치돼야 한다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인프라가 그 스스로 환경 피해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새미 로스 LA Times 에너지 환경 전문 기자는 지적했다.
대표적 청정 에너지인 태양열이 요즘 각광받고 있지만 태양열을 모으기 위해서는 많은 전지판을 설치해야하는데 주차장, 주택 지붕은 물론 사막이나 수로 등에도 들어서고 있다.
그것이 자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화석 연료인 석유와 가스, 석탄 등을 완벽히 대체하려면 태양열, 풍력, 수력 발전 외에도 원자력 발전도 필요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인간 사회가 필요로하는 전력량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원자력 발전의 핵심인 원자로의 경우에 24시간 내내 무공해 전력을 생산해내는 강점이 있지만 방사성 폐기물과 녹아내릴 위험성 때문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풍력 터빈은 많은 새들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있다.
배터리는 해가 진 후에 불을 켜는데 도움이 되지만 환경적으로 해로울 수있는 리튬 채굴에 의존해야한다.
전기차 배터리에도 같은 문제가 존재한다. 결국 화석 연료를 완전히 없애고 재생 에너지에만 의존한다면 환경적으로 분명히 도움이 되겠지만 전력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즉 개인들의 희생도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예를들어서 자동차 운전을 아예 하지 않으면 최선이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지금보다 운전하는 횟수, 시간을 줄여야한다.
또 가정에서 난방과 요리도 석탄이나 가스가 아닌 전기로 바꿔야하는데 새미 로스 LA Times 기자는 전체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감소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전기를 주 에너지로 사용하게되면 지금보다 비용이 높아질 수있다.
결국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은 쉽지도 않을 뿐더러 엄청난 개인적 희생까지 요구하는 사안이라는 점을 인지해야한다.
지금보다 더 편하고 쾌적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친환경 에너지가 핵심이 되는 세상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으로 그런 개인적 불편함까지도 감수할 준비가 돼있어야 비로소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맞을 수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