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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대응 책임자들 줄지어 확진, FDA 5살미만 접종 권고

[앵커멘트]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소장과 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 등 코로나19 관련 대응 책임자들이 줄지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재확산이 뚜렷해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는 가운데 FDA 자문 기구가 5살 미만 영유아에 대한 백신 접종 승인을 권고하는 등 접종 승인 연령대를 넓히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코로나19 관련 대응 책임자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재확산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오늘(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립보건원은 파우치 소장이 백신과 부스터 샷 접종을 완료했지만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경미한 증상을 보여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총괄 담당하는 보건복지부의 수장인 하비어 베세라 장관도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안에 코로나19에 두 번이나 감염됐습니다.

이처럼 연이은 코로나19 대응 책임자들의 확진은 바이러스가 얼마나 널리 퍼졌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확산 속에서 우려되는 부분은 어린이 코로나19 감염 증가입니다.

연방 식품의약국 FDA 자문 기구는 오늘(15일) 5살 미만 영유아에 대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FDA 백신 책임자 피터 마크스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어린이 입원율이 급증했고 팬데믹 기간 동안 442명의 4살 미만 영유아가 사망했다고 짚었습니다.

성인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충분히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영유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필요성이 강조된다고 말했습니다.

FDA 자문 기구는 만장일치로 영유아 백신 접종의 이익이 위험보다 더 크다는데 일치한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모더나는 생후 6개월에서 5살 사이, 화이자는 생후 6개월에서 4살 미만에 대한 접종 승인을 FDA에 신청했습니다.

FDA가 자문 기구의 의견을 수용해 백신을 승인하고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접종을 공식 권고하면, 이르면 다음 주부터 5살 미만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백신 접종의 연령대를 넓히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각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