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lywood 대형 제작사들에서 고위 흑인 여성 임원들이 최근에 잇따라 퇴출된 것으로 나타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LA Times는 지난달(6월) 말에와 Walt Disney, Netflix,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 등에서 흑인 여성 고위 임원들이 비슷한 시기 사퇴했다고 보도했다.
Warner Bros. Discovery에서는 캐런 혼 북미 DEI 대표가 약 2주 전에 전격 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캐런 혼 대표는 DEI(Diversity, Equity & Inclusion) 대표로서 Hollywood 대형 제작사들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상징하는 인물이었다.
Disney에서 라톤드라 뉴튼, Netflix의 버나 마이어스,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의 지넬 잉글리쉬 등도 물러났는데 DEI 대표로 회사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실현하는 책임자들이었다.
이 들은 모두 지난달 말 불과 10일 정도 사이에 회사를 떠났다.
Hollywood 대형 제작사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고 LA Times는 지적했다.
지난 2020년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비참한 죽음 이후
다양성과 형평성 등을 존중한다는 움직임이 한 때 크게 퍼져나갔지만
이제 3년여 만에 급격히 그런 움직임이 빛을 잃고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물러난 사람들이 하나같이 흑인 여성 고위 임원들인데다 모두 다양성, 형평성 등을 주 업무로 하는 DEI 책임자들이었다는 점 등이 Hollywood 대형 제작사의 변화 추구가 진심이 아니었음을 증명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대해 Hollywood 대형 제작사들은 자신들에 대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Netflix, Disney, Warner Bros. Discovery 등은 다양성과 포용에 대한 약속이 분명한 진심이었음을 강조하면서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들 Hollywood 대형 제작사들은 DEI 대표들이 회사를 떠난 것에 대해 개인적 사정이거나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이라고 전했다.
회사가 추진하는 다양성, 포용성 등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LA Times는 최근에 물러난 흑인 여성 고위 임원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Warner Bros. Discovery 캐런 혼 前 북미 DEI 대표, Netflix 버나 마이어스 前 DEI 대표,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 지넬 잉글리쉬 前 DEI 대표 등은 인터뷰를 거부했다.
Disney 라톤드라 뉴튼 前 DEI 대표는 LA Times 논평 요구 메시지에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