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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방치된 아이 구하려 차 앞유리 깬 남성.."키 두고 내려"

폭염 속 차 안에 홀로 방치된 아이가 구조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쇠막대기 등으로 차 앞유리를 깨고 차 안에 있던 아이를 꺼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이는 1살도 채 되지 않은 어린 영유아였고, 영상 속 남성은 아이의 아빠로 알려졌다.

할링겐(Harlingen)경찰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쯤 텍사스주 1213 사우스 커머스 스트릿에 위치한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뒤 아이를 일단 차 안에 두고 내렸다.

이때 남성이 차 안에 실수로 차 키를 두고 내리면서 문이 잠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남성은 폭염 속 아이를 구하기 위해 창문을 깨고 아이를 구조한 것이다.

당시 기온은 약 105도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차량 실내 온도가 10분 이내로 20도 이상 치솟을 수 있고, 어린아이들의 체온은 성인보다 3~5배 더 빨리 오르기 때문에 열사병으로 사망에 이를 확률이 더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25년 동안 전국에서는 1천 명이 넘는 어린아이들이 무더위 속 차량 안에 방치돼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