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학 처분에 앙심을 품고 올해 초 교사에게 총격을 가해 미 사회에 충격을 던졌던 6살 소년이 범행 직후 했던 발언이 뒤늦게 공개됐다.
사람을 쏘고도 두려워하긴커녕 자신의 행동을 자랑스레 뽐내는 듯한 행태를 보였다는 것이다.
CBS 방송 계열사인 버니지아주 노퍽 방송국 WTKR은 최근 입수한 해당 사건 관련 수색영장 내용을 살펴본 결과 이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어제(8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올해 1월 6일 버니지아주 뉴포트뉴스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 중이던 교사올해 25살 애비게일 주어너를 겨냥해 권총을 발사한 1학년생 소년은 그 직후 독서지도사에 붙들려 제압됐다.
이 소년은 제압된 상황에서 자신이 해냈다고 말했고, 어젯밤 엄마 총을 챙겼다고 학교 관계자들에게털어놓기도 했다고 WTKR은 전했다.
단 범행을 저지른 아동은 형사처벌을 면한 채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CNN에 따르면 소년의 부모는 이날 변호사를 통해 이 아이는 극단적인 감정 문제를 지니고 있다며우리 모두는 그가 하루하루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은 이 소년이 '극심한 장애'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WTKR이 입수했다는 수색영장에는 소년이 이 학교 유치원 과정에 다닐 때도 또 다른 교사를 공격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는 은퇴한 해당 교사를 인터뷰한 수사관들은 2년 전인 2021년 9월 이 소년이 의자에 앉아 있는 교사 뒤로 걸어온 뒤 목에 두 팔을 감고 아래로 당겨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졸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조교사가 강제로 해당 소년을 교실 밖으로 내보내야 했다고 덧붙였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