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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미국인, 재작년 대비 생활비에 709달러 더 지출

[앵커멘트]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인해 미국인이 지난 2021년 대비 매달 생활비에 709달러,심지어 인플레이션이 극에 달했던 지난해(2022년) 대비 202달러를 더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물가 상승율은 다소 둔화하고 있지만, 생활 물가는 여전히 높아 주민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인이 2년 전과 비교해 매달 생활비에 709달러를 더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재정 서비스사 무디 애널리틱스가 발표했습니다.

무디 애널리틱스의 수석 경제학자 마크 잔디(Mark Zandi)는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이 많은 경제적 손해를 불러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반 가정은 이전과 같은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하는데 1년 전 대비 202달러, 2년 전 대비 709달러를 더 지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미국인 가정이 기본 일상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고, 현상은 저소득층에게 불균형히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래 경제 시장이 어둡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잔디는 “인플레이션이 완화 중”이라며 “자동차 가격과 전기세가 감소하고, 주택가 인상이 둔화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다만 잔디는 “유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늘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정점인 9.1%에서 하락하고 있지만, 연준 목표인 2%엔 한참 웃돌고 있습니다.

연준은 올해(2023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아직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세계 경제는 수치상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나아진 생활을 피부로 체감하기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겠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