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2년 동안 CA주 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사용된 총기 가운데 고스트건이 차지하는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주 정부 차원의 강력한 총기 단속이라는 분석으로 롭 본타 법무장관은 앞으로도 총기 규제에 더 엄격히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곽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하루 평균 총격에 따른 사망 사건이 120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CA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사용된 총기 중 고스트건이 차지하는 비율이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롭 본타 CA주 법무장관은 오늘(15일) 법무부 산하 총기 폭력 규제 사무국OGVP의 최근 실무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는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발생한 총격 사건 가운데 추적이 불가능한 이른바 유령 총, 고스트건 사용 비율이 이전보다 감소했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해당 기간 동안 범행에 쓰인 고스트건 비율은 전체에서 7% 감소했다는 설명입니다.
또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CA주에서 범행에 사용된 고스트건 비율은 165% 급증한 바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범행에 사용된 고스트건 비율은 앞선 수치에서 4% 감소했습니다.
그런가하면 CA주는 지난 2006년 이후 청년층 총기 범죄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종 범죄가 만연했던 팬데믹 기간인 지난 2022년, CA주에서 25살 미만 용의자가 총격을 저지른 비율은 지난 2006년 수치보다 50% 감소했습니다.
반대로 같은 기간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의 25살 미만 용의자 총격 수치는 각각 23%와 48% 증가한 것에 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롭 본타 법무장관은 지난해(2022년) 9월 총기 폭력 규제 사무국OGVP를 설립했습니다.
롭 본타 법무장관은 총기 폭력이 미국 사회의 질병과도 같은 존재라며 공공 안전을 지키고 총기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막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연방 기관뿐만 아니라 관련 로컬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총기 규제에 더 엄격히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CA 주 법무부는 고스트 건이 엄격한 총기 규제의 허점을 파고들고 있다며 계속해서 불법 총기 추적 및 압수 작업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곽은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