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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신의 기소에 대해 “헛소리, 거짓말” 맹비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기소한 당국을 맹비난했다.

어제(8월23일) 저녁에 공개된 극우 논객 터커 칼슨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통령 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벌였던 여러가지 행동들로 기소받은 것에 대해 내년(2024년) 대선에 출마하는 자신에 대한 정치적 박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진행자 터커 칼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단독 인터뷰한 영상은 New Jersey 주 Bedminster 시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소유지에서 사전에 녹화된 내용이었고 어제 LA 시간 오후 5시55분에 공개됐다.

인터뷰 영상은 Tuckercarlson.com과 Twitter 등을 통해 볼 수있다.

터커 칼슨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이번 기소에 대해서 민주당의 정치적, 법적 공격이 강화하고 있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를 막기 위해서 반대자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도 했다.

특히 민주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금 죽여야하지 않느냐며 그들이 20번 기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극적으로 물어보기도 했다.

이같은 터커 칼슨의 도발적인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직접적인 응답을 피하면서 자신이 직면한 연방과 주 차원의 90여개 이상의 중범죄 혐의에 대해서 언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해 4건의 기소가 이뤄졌고 그 중 2건이 2020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했다는 혐의와 관련됐다며 그들이 벌이고 있는 일들을 보면 정말 끔찍하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기소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 어떤 위협 행위나 발언도 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보석이 허가됐지만  자신을 기소한 패니 윌리스 Fulton County 검사장에 대한 비난을 계속 이어갔다.

패니 윌리스 검사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 외에도 18명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혐의와 관련해서 기소했다.   터커 칼슨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질문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을 이끌어갈 수있을 만큼 정신적으로 충분한 상태라고 보고 있느냐고 물어봤다.

80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공직 적합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무 것도 제대로 할 수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개빈 뉴섬 CA 주지사를 차기 후보로 내세울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발언을 해 관심을 모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잘 믿기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개빈 뉴섬 주지사와는 항상 잘 지내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갑자기 개빈 뉴섬 주지사를 띄워주는 듯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CA 주가 지나치게 전기차 정책을 밀어붙여 에너지 부족 상태에 있다며 지나친 진보적 정책을 펴고있는 CA 주에 대해서 비판하기도 했다.

터커 칼슨은 어떻게 매주 기소되면서도 즐겁게 지내냐고 물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지지율이 워낙 높기 때문에 기소되고 있는 상황을 견뎌내기 한결 수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기소가 엉터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4건의 기소가 대선 출마 방해 시도이고 90여건에 달하는 각종 혐의에 대해서는 지지자들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장 최근에 Georgia 주 Fulton County에서 2020 대통령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했다는 혐의를 비롯해 잭 스미스 연방특별검사에 의해 1.6 연방의사당 난입 사태 혐의, 대통령 퇴임 이후 부적절하게 기밀 문서를 보관해온 혐의, 그리고 NY에서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 입막음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잭 스미스 특별검사에 의한 2건과 NY 한 건 등에 대해서 이미 무죄를 주장했고 오늘 Fulton County 구치소에 출석해 체포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랑스럽게 체포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해리스 공공정책대학원의 정치학자 윌리엄 하웰 박사는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을 일종의 게임으로 보면서 Georgia 주 Fulton County 검찰이 정한 조건에 따른 기소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트럼프 전 대통령은 Fulton County 검찰을 상대로 싸우지 않고 미국인들을 상대로 얼마나 검찰이 정치화됐고 부패됐는지를 주장하면서 자신이 억울한 마녀사냥 대상이라는 더 큰 Narrative를 퍼트리고 있고 그런 Narrative에 들어맞는 등장 인물들을 찾고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