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대표 관광도시인 애너하임시가 예산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엔터테인먼트 세금' 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탈리 루발카바 애너하임 시의원은 “도시의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고 커뮤니티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티켓·주차세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루발카바 의원은 이렇게 거둬들인 수익은 서민 주택 공급, 공원, 노인복지, 응급 구조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너하임시는 아직 구체적인 세율이나 과세 방식은 정하지 않았다.
테마파크, 경기장, 공연장 등 입장권에 일정 비율의 세금을 부과하거나 주차료 일부에 적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는 몇 가지 복잡한 과제도 있다.
혼다센터 주변 개발 프로젝트 ‘OC Vibe’는 주차료를 별도로 받지 않고 티켓 가격에 포함시키는 구조를 취하고 있고, 엔젤 스타디움은 수십 년 전 체결된 계약에 따라 티켓세가 부과될 경우 환급을 받을 수 있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애너하임 시 대변인 마이크 라이스터는 “이번 제안은 아직 초기 단계일 뿐이며 실질적인 안이 확정되기까지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비 상승으로 주민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시도 이번 논의를 결코 가볍게 접근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의회가 이 제안을 공식 안건으로 채택하고 추진하려면 시의원 7명 가운데 최소 5명의 승인이 필요하다.
통과될 경우 오는 2026년 11월 주민투표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