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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암 유발 ‘영속적 화학물질’ 아시안 노출 89% 높아

[앵커멘트]

아시안 미국인들이 다른 인종에 비해 유해물질인 과불화화합물 (foever chemical) PFAS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무려 89%나 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식습관과 직업 등 문화적 요소가 중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안 미국인들의 과불화화합물 평균 노출 빈도가   다른 인종과 비교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 대학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아시안 미국인의 과불화화합물 노출은 다른 인종에 비해 무려 89% 더 높았습니다.

환경 저널 ‘환경과학기술지(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최근호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PFAS를 자주 접하며, 이러한 노출은 잠재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연구진들은 아시안의 과불화화합물 노출 수치가 왜 높은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데이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식습관과 같은 문화적 요인과 깊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해산물을 자주 소비하는 인구는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더 높은 수치의 과불화화합물에 노출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과불화화합물은 너무 흔한 물질이기 때문에 노출 원인을 추적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며 더욱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과불화화합물은 쉽게 분해되지 않고 축적되는 성질 때문에 ‘영속적 화학물질’ ‘불멸의 화학물질’로도 불립니다.

이는 물과 기름에 쉽게 오염되지 않고 열에 강해 프라이팬이나 식품 포장재, 섬유의 방수 코팅, 의료장비 등 다양한 용도에 쓰입니다.

하지만 독성이 있어 토양과 물을 오염시키는데 체내에 축적되면 암과 호르몬 기능 장애, 면역체게 약화 등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