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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음모론 휩싸인 오프라 윈프리 '마우이 기금' 모금 캠페인 나서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음모론에 휩싸이고 있는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이재민들을 돕는 기금을 조성하고 나섰다.

윈프리는 오늘 (31일) 헐리웃 스타 드웨인 존슨과 함께 동영상을 올려 ‘마우이 기금’ 조성 취지를 밝히며 주민들에게 기부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존슨은 “우리는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직접 돈을 전달할 수 있도록 기금 모음 캠페인을 결정했다”며 “기부금이 이재민들의 손에 직접 깨끗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존슨은 하와이 인근 사모아인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화재 직후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우이섬 피해에 대한 안타까움을 포현하며 관심을 촉구해왔다.

윈프리는 영상과 함께 게시한 글에서 ‘마우이 섬 라하이나와 쿨라의 산불로 이재민이 된 성인 주민은 복구가 진행되는 기간에 매월 1,200달러를 받을 수 있다’며 웹사이트를 통한 신청을 당부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오프라 윈프리를 둘러싼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각종 소셜미디어 상에서 윈프리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비롯한 부유층과 다주택자들이 원주민들을 쫓아내고 땅을 차지하기 위해 일부러 불을 질렀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 지역 주민들 중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땅을 팔도록 강요당해 왔다고 주장하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윈프리는 화재가 발생한 마우이섬에 1천 에이커의 땅을 소유하고 있고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는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이섬에서는 지난 8일 발생한 화재로 서부 해안의 유서 깊은 마을 라하이나가 거의 잿더미가 됐다.

이 지역에서 불에 탄 면적은 2천170에이커로, 파손된 건물은 2천200여 채로 파악됐다.

최근 당국은 이 지역에 대한 수색을 100% 완료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11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