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공휴일 중 하나인 노동절 연휴가 내일(9월1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LA카운티 전역에서 강력한 불법운전 단속이 벌어집니다.
CA주 고속도로 순찰대 CHP는 내일 저녁 6시부터 LA의 모든 도로와 고속도로에서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DUI를 비롯한 속도 위반 등 불법운전에 대한 고강도 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본격적인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교통당국이 강력한 불법 운전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CA주 고속도로 순찰대 CHP는 내일(9월 1일) 저녁 6시부터 노동절 당일인 다음 달(9월) 4일 밤 11시 59분까지 LA를 포함해 불법운전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습니다.
CHP 션 듀리 커미셔너는 “앞선 기간 동안 최대 가용 인력을 동원해 과속 등 난폭 운전자와 안전벨트 미착용과 같은 교통 위반자는 물론이고, DUI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이뤄진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술이나 대마초, 불법 약물 등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DUI 에 대한 집중 단속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LAPD도 노동절 연휴 동안 음주단속을 위해 특정 지역에 체크포인트를 설치하고 지역 순찰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DUI 체크포인트는 내일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 윌셔 블러바드/유니온 애비뉴 교차로와 베니스 블러바드/오션 애비뉴 교차로에 각각 설치됩니다.
LAPD는 또 내일 뉴턴지역에서 음주 관련 순찰을 강화하고 오는 2일 토요일에는 퍼시픽 지역 내 강도 높은 순찰을 펼칠 계획입니다.
사우스LA지역에서는 2일과 3일 양일간 밤 시간대 집중 순찰이 이뤄집니다.
LAPD 토니 임 공보관입니다.
<LAPD_ 토니 임 공보관>
토니 임 공보관은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며 술을 마실 계획이 있으면 운전대를 잡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_ 토니 임 LAPD공보관>
노동절 연휴는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연휴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지난 2021년 노동절 주말동안 미 전역에서는 교통사고로 531명이 숨졌고, 음주운전으로 39분마다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보험회사 제리 분석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시간대는 여행을 시작하는 금요일 저녁 6시 이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날은 토요일입니다.
당국은 음주나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는 것이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는 점을 인지하고 건강한 연휴가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