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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롬니 상원의원, 재선 불출마 선언 "노인정치 안해"

밋 롬니 연방 상원의원(공화·유타)이 나이를 이유로 재선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정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오는 2025년 1월 임기가 만료하는 롬니 의원은 오늘(13일) 성명을 내고 "재선 임기가 끝날 때면 80대 중반에 접어든다"며 "이제는 새 세대의 지도자를 위한 시간이며, 그들이야말로 스스로 살아갈 세계의 모습을 잡아가야 할 사람들"이라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내가 재선에 나서지 않는다고, 싸움에서 은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국가 부채 및 지구 온난화 등 문제 해법을 내놓고 있지 못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롬니 의원은 올해 76살이다.​

롬니 의원이 고령을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정계에는 파장이 예상된다.

올해 80살인 바이든 대통령과 77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를 놓고 일찌감치 우려가 제기되는 데다, 을 펴기까지 했다.

이에 더해 해 '노인정치' 논란을 한층 증폭시키기도 했다.

다만 고 의지를 확인했다. 

동 세대 모르몬교도 가운데 가장 성공한 정치인으로 꼽히는 롬니 의원은 2008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인물이다.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지냈다.

롬니 의원의 부친인 조지 롬니는 미시간 주지사를 지낸 인물로 1968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리차드 닉슨 행정부에서 주택장관을 지냈다.

롬니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두 차례의 탄핵안 투표에서 모두 찬성표를 던진 유일한 인물로, 공화당 내 대표적인 반트럼프 입장을 분명히 하는 인사다.​

롬니 의원은 "차기 대통령은 바이든 혹은 트럼프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중요한 문제를 이끌 능력이 없고, 트럼프는 의지가 없다"고 양측을 모두 비판했다.

이어 미국의 민주주의에 우려를 표하며 "헌법 가치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트럼프 독재와 같은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세계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들은 미국인 다수가 트럼프가 아닌 민주주의를 위해 투표한다는 것을 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