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포틀랜드 슬랩타운 지역에서 아시안을 연쇄 공격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오늘(11일) 넥스트샤크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마마 버드 식당에서 지온 M. 코크란(Zion M. Cochran, 29)은 아시안 무리가 입장하자 “난 아시안이 싫다”고 외치며 창문에 파티오 의자, 접시와 유리잔을 던졌다.
뿐만 아니라 코크란은 아시안 여성 2명에게 “도망가기만 해봐라”라고 고함치며 1명을 떠밀어 넘어뜨렸다.
마마 버드 직원과 한 행인은 코크란의 난동에 노스웨스트 21 애비뉴와 롤리 스트릿 교차 지점에서 그를 제지하고 경찰을 기다렸다.
사건 목격자들은 코크란이 범행 당시 약물에 취했거나 정신적 위기를 겪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진술했다.
같은 날 밤 코크란은 이동하는 차량 위에서 점프를 하고 정차된 차량 창문을 깨뜨리는 등 기행을 벌여 경찰이 기물 파손 관련 4개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경찰은 코크란에게 증오범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이는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관련 제보는 포틀랜드 경찰서 중범죄 수사대()에 할 수 있다.
한편, 지난 3년 간 포틀랜드의 증오범죄는 약 3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리갠 제이콥슨 포틀랜드 경찰은 “시에 진짜 문제가 있다”며 “주민들, 특히 증오범죄 대상이 된 유색인종에겐 무서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