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nge County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잇따라 자전거를 상대로 고의로 뺑소니를 저지른 혐의로 10대 소년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Huntington Beach 경찰국은 지난 12일(화) 저녁 9시쯤 10대 소년을 살인 혐의와 살상 무기에 의한 폭력 혐의 등으로 긴급 체포해 Orange County 소년원에 수감시켰다고 밝혔다.
이 10대 소년은 미성년자여서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 10대 소년은 지난 10일(일) 밤 10시30분쯤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3대의 자전거를 계속 들이받았다.
먼저 Brad Dr.와 Edwards St. 부근에서 고의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자전거를 옆에서 차량으로 쳐서 자전거 운전자를 넘어뜨리고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첫번째 자전거 운전자는 다행히 가벼운 부상에 그쳤다.
경찰관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살펴보는 동안 Heil Ave.와 Springdale St. 부근에서 또다른 자전거가 자동차에 치여서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두번째 뺑소니로 인해 Huntington Beach에 거주하던 자전거 운전자 70살의 스티븐 곤잘레스 노인이 매우 크게 부상을 입었고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
그런데 밤 10시쯤에 Warner Ave.와 Edwards St. 부근에서 다시 자전거 운전자가 자동차에 부딪혀 쓰러졌다.
이 3번째 자전거 운전자는 첫번째 자전거 운전자와 마찬가지로 가벼운 부상을 당한데 그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Huntington Beach 경찰국은 관할 지역 내에서 약 30여분 사이에 비슷한 범행이 3건이나 계속되자 동일범 소행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
결국 범행이 일어난지 이틀만인 지난 12일 저녁에 범행에 사용된 검은색 4-Door 도요타 차량을 발견하는데 성공했고 이 차량을 운전한 10대 소년을 체포해 소년원에 수감시켰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제보도 받고 있는데 1-714-375-5066, Huntington Beach 경찰국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