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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으로 민주,공화 살벌한 의회서 화재 ’경보 누가 눌렀나‘

연방 의회가 어제(30일) 연방정부 '셧다운'을 모면하기 위해 임시예산안을 표결하는 살얼음판에서 돌연 화재경보기가 울려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악시오스, NBC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저말 보먼 하원의원은 이날 워싱턴 DC 하원 의회 건물에서 화재경보기를 눌렀다가 경찰과 의회 조사를 받게 됐다.

보먼 의원은 실수였다고 해명했지만,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지난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에 견주며 징계를 촉구했다.

의회 경찰 대변인은 미 의회 하원 건물인 캐넌하우스 2층에서 화재 경보가 울렸다며 의회 경찰이 건물을 수색하는 동안 대피가 이뤄졌고 위협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건물이 다시 개방됐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무슨 일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 이라고 전했다.

이날은 연방정부의 내년도 예산처리 시한 종료일로 경보기가 울렸을 때는 셧다운을 막기 위해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하원에서 먼저 표결하려던 긴장된 순간이었다.

NBC는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투표를 지연시키려는 듯 보였다고 전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법안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는데 공화당이 서둘러 투표를 시도하고 있다고 불평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들에게 법안 지지 여부를 결정할 시간을 벌어주려는 듯 52분간 연설을 이어갔다.

결국 투표는 예정보다 2시간 30분쯤 늦게 시작됐고, 법안을 읽어 본 민주당 의원들은 약 99%가 찬성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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