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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회에서 한 달 사이 두차례나 구리 파이프 절도

지난달(6월)에 LA 지역 한 교회에서 구리 파이프 절도가 일어났다.

그것도 한번이 아닌 두번이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피해 교회는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LAPD는 Silver Lake Community Church에서 구리 파이프를 한 달 사이 2번이나 훔친 도둑을 찾고 있다.

LAPD에 따르면 Silver Lake Community Church에서는 지난달(6월) 2차례 구리 파이트를 도난당했다.

교회 보안 영상을 보면 도둑이 들어와서 지붕의 구리 파이프를 가져가는 장면이 담겼다.

도둑은 지붕에서 구리 파이프를 가져가기 전에 물을 끄는 등 용의주도한 모습을 보였다.

카일 요아킴 목사는 구리 파이프가 사라지면서 교회가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물이 흐르는 파이프를 도둑맞아 물을 틀 수없게됐고 이 때문에 각종 봉사 활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Silver Lake Community Church는 매주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비롯해 각종 Food Bank 식품을 나눠줘왔다.

하지만 물이 끊겼기 때문에 그동안 해왔던 일들 중에서 매우 많은 부분을 할 수없게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노숙자들에게 매주 토요일마다 무료 샤워를 제공했다.

SELAH Neighborhood Homeless Coalition에서  교회와 손잡고 이 무료 샤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약 40여명 노숙자들이 나타나 샤워를 해왔는데 도둑이 구리 파이프를 뜯어가 물을 쓸 수없게된 후 무료 샤워도 중단됐다.

Silver Lake Community Church 측은 현재 상황에 대해 샤워를 못하고 옷도 못갈아 입는 것은 매우 건강에 해롭다며 여러가지로 답답하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카일 요아킴 목사는 코로나 19 팬더믹 이후로 교회에서 벽에 낙서하고 창문을 깨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런 파괴 행위들이 갈수록 늘어나기는 했지만  교회의 취약성을 약용하려는 계산된 시도가 있었던 것같은 강한 느낌이 드는 수상한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이 구리 파이프 절도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Silver Lake Community Church는 앞으로가 걱정이다.

구리 파이프를 다시 연결해야 물을 쓸 수있는데 그 비용이 무려 약 10,000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구리 파이프를 연결하기 위해 10,000달러를 쓰면 교회에서 운영하는 노숙자 지원 서비스 보조금이 사라지게돼 당분간 노숙자들에 대한 지원을 할 수없는 상황에 놓이는 것이다.

Silver Lake Community Church는 작은 비영리단체이고 교인들의 기부금에 의해 전기를 켜는 등 일상 생활을 꾸려가고 있다.

따라서 매우 영세한 교회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구리 파이프 절도 사건 여파가 장기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