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사라져 보이지 않던 ‘북미 비버’가 최근 CA 주에서 모습이 관찰돼 주목을 받고 있다.
포식자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댐을 짓는 동물인 비버는 서식지에 댐 건설을 통해서 지하수 재충전에 도움을 주면서 습지에 다양한 동식물이 번창하게 하는데도 기여를 한다.
CA 생태 전문가들은 사라져 보이지 않던 비버가 돌아온 것은 위대한 친환경 대리인의 복귀라며 크게 반기고 있는데 비버들이 자신이 지나다닐 수있는 통로를 댐을 쌓으며 구축해 그런 댐, 통로들이 산불이 날 때 불길 확산에 맞서는 역할을 해주면서 홍수, 산사태, 가뭄 등을 방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서식지에 댐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동물 비버가 CA 주 자연의 지킴이로 주목받고 있다.
LA Times는 북가주 Palo Alto 시에 있는 개울에서 한동안 사라져 보이지 않았던 비버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북미 비버는 수백년 동안 사냥과 괴롭힘을 당한 후 수십년 동안에 걸쳐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자취를 감췄는데 Palo Alto에 있는 개울에서 허둥지둥 뛰어다니는 비버가 목격된 것이다.
비버가 100여년만에 다시 CA 주로 돌아온다는 신호일 수있는데 이에 대해 과학자들은 비버의 귀환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비영리기관 ‘Occidental Arts and Ecology Center’s Water Institute’ 소속 케이트 룬퀴스트 박사와 브락 돌먼 박사 등 CA 생태학자들은 북미 비버가 CA 주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을 매우 기뻐했다.
비버가 훌륭한 습지 창조자이자 관리자이기 때문이다.
특히 비버의 생존 본능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댐은 가뭄을 퇴치하고 산불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비버가 서식지 부근에 특유의 댐을 건설하는 것은 천적에게 잡아먹히지 않고 생존하기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다.
케이트 룬퀴스트 박사는 비버가 자신들 서식지 입구에 댐을 건설해 포식자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 안전을 확보한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 비버 댐은 교묘하게 비버들 서식지 주변을 돌면서 형성돼 있어 지하수가 빠져나가지 않고 재충전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또 비버가 만든 댐에 의해 비버 서식지 주변에 습지가 형성돼 그런 습지를 기반으로 많은 식물과 동물들이 살아간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비버들이 댐을 만들며 자신들이 지나다닐 수있는 통로를 구축하는데 이런 댐과 통로들이 산불이 일어날 때 불길 확산에 맞서는 역할까지한다.
케이트 룬퀴스트 박사는 비버 서식지 면적이 비버들의 활동량에 비해서 믿기지 않을 만큼 작은데 그런 서식지가 대단히 유익하고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케이트 룬퀴스트 박사는 물을 관리해야하는 정부 담당 기관들이나 매우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한 농축산업자들에게는 비버가 골치 아픈 존재여서 비버를 퇴치하고 쫒아내려고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비버를 퇴치하는 행위는 자연이 준 환경 관리인을 개인적인 이익만을 위해서 제거하는 행태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CA 어류야생동물국(CDFW)은 비버가 돌아온 것을 크게 반기며 일부 인간들로부터 비버를 보호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찰튼 H. 본햄 CA 어류야생동물국 국장은 새로운 보호 정책이 비버를 CA의 핵심적 종이자 자연 공학자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버가 있는 곳에서는 홍수나 산사태, 가뭄 등이 잘 일어나지 않는데 그런 이유를 제대로 살펴서 비버와 공생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권고다.
과학자들은 비버가 친환경과 수력 문학의 위대한 대리인이라며 자연이 준 선물을 잘 활용한다면 효과적으로 재해에 대처할 수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