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 연일 10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학교의 아스팔트 운동장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번주 내내 LA 지역에 010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일부 학교들은 아이들을 운동장에 내보내 체육 수업을 했다.
LA Times는 East Hollywood 지역에 위치해 있는이 이틀전이었던 지난 8월31일(수) 운동장에서 야외 체육 수업을 했다고 보도했다.
비록 오전 10시였지만 이미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고 있었고 아스팔트로 된 운동장은 엄청난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
LA Times는 이틀전 아침에 이미 기온이 90도대였는데 아스팔트 운동장 경우 햇볕을 받아서 열기를 방출하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이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없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LA Times는 Lockwood Elementary School이 LA 통합교육구 산하 학교들 중에서도 가장 아스팔트 교체가 시급한 부문 1위에 올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염이 절정이었던 날에 아이들 야외 체육 수업을 강행하는 무모함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Lockwood Elementary School은 전체 캠퍼스 중 16만 2,000여 스퀘어피트가 아스팔트로 돼있고 수목으로 구성된 부분은 1,049 스퀘어피트에 불과하다.
학부모들도 학교가 너무 위험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 8살된 여학생의 어머니는 딸이 운동장을 만지다가 화상을 입었다며 집으로 데려와 냉수를 마시게 하고 시원한 실내에서 쉬게 해 정신을 차렸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폭염이 심한 날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머무를 공간이 필요한데 지금 학교에는 안전하다고 믿을 만한 공간이 없다고 지적한다.
현재 LA 통합교육구 산한 학교들 중에 600개 이상의 학교들이 아스팔트 운동장을 갖고 있어 교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갈수록 폭염이 심해지고, 길어지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아스팔트를 없애고 잔디를 비롯한 자연 친화적 캠퍼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