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를 살해하고 법원에 총격을 가하겠다고 협박한 전 오렌지카운티 거주자가 연방 당국에 기소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전 라구나 리구엘 거주자인 바이론 주니가 산체스는 자신의 아들과 관련된 가정법 사건을 주재한 오렌지카운티 판사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어제(5일) 기소됐다.
산체스의 위협은 지난 5월 16일부터 시작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산체스는 ‘액티브 슈터 – 라모룩스 법원’ 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특별하고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만들고 싶다”며 “나는 아버지로서의 삶보다 당신을 죽이는 것에 더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죽기 전에 후회나 사죄 등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냐”며 “더 빠르면 좋겠지만 10월 13일은 어떤지” 물었다.
저격 당한 판사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산체스와 관련된 가정법 사건을 주재했다.
산체스는 경찰 등 다른 사법당국에도 살인을 예고했다.
지난 7월 보낸 다른 이메일에서 산체스는 ‘남은 인생을 판사, 검찰, 경찰을 살해하는 데에 쏟겠다’고 썼다.
산체스는 지난해(2022년) 5월 가정폭력 법원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요원과 추격전을 벌인 산체스는 수시간 동안 대치극을 벌이다 항복했다.
지난 2021년 2월과 3월에도 산체스는 오렌지카운티 지방검찰청에서 기괴한 춤과 노래를 하는 모습이 세 차례 목격됐다.
또 같은해 10월 오렌지카운티 지방검사의 자택을 방문해 자신이 왔다 갔다고 전해달라고 말했다.
산체스는 이민당국의 허가없이 미국에 거주하다 멕시코로 추방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다 최근 재입국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기소장에 적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