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여 사이에 CA 쇼핑객들 불안감이 크게 증가했다.
Los Angeles Daily News는 CA 쇼핑객들 신뢰지수가 크게 하락했다고 최근에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18%나 내려갔다.
경제 전문가들은 CA 쇼핑객들 신뢰지수가 이처럼 크게 내려간 이유로 고금리를 지목했는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이 시작된 2022년 3월 이후 CA 쇼핑객들 신뢰지수가 25%나 하락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금리가 계속 높은 상태에서 내려오지 않으면서 소비자들 대부분이 불안한 마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보니 쇼핑에 나서기 보다는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Orange County Register는 연방준비제도, Fed가 금리인상을 시작한 지난 2022년 3월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 엄청나서 CA 쇼핑객들 신뢰지수가 25%나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Fed가 당시 고공행진 중이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강경하게 금리인상 정책을 실시한 것이 소비 의지를 약화시켰고 그것이 소비 지출 억제와 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다른 주들보다 CA주에서 소비가 많이 줄어든 것은 고금리 정책으로 가장 직접적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리인상으로 기준금리가 높게 유지되면서 시중에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기업들은 영업 이익이 감소하자 비용을 줄였다.
CA 주의 실업률이 10개월 연속 5% 이상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이 인건비를 낮추기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그 결과 잠재적인 소비자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상실해 예전보다 씀씀이를 줄이면서 고금리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CA 주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주에서 비슷한 모습이었다.
전국적으로 미국 신뢰지수는 1년 만에 12% 하락해서 역시 소비가 줄어들었음을 수치가 증명했다.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거의 잡힌 상황에서 소비 심리가 좋지 않다는 점이다.
당초 미국 경제의 Soft Landing, 즉 연착륙을 기대했지만 소비가 지나치게 위축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실 각종 지표를 보면 미국 경제가 그렇게 나쁘지 않지만 체감적으로 느껴지는 불안감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있다.
물론 완전히 소비를 중단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 쇼핑객들은 매우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에만 대금을 지급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일단 다음으로 넘기는 자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Fed의 목표인 2%대 인플레이션이 이제 현실화됐는 데 지난 2년 6개월 여에 걸쳐 강도높게 실시된 고금리 정책이 지금에 와서는 그 후유증이 우려될 정도가 되고 있다.
Fed는 기업과 개인 모두의 지출을 억제하는 것이 목표였고 그 목표는 확실히 달성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지만 필요한 시기보다 조금 길게 가져간 것으로 보여 이제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연 Fed가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인하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 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