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소프트테니스 여자 단식에서 한국의 문혜경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문혜경은 오늘(10월7일) LA 시간 새벽에 항저우 올림픽 센터 코트에서 열린 소프트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전 경기에서 일본의 다카하시 노아를 세트스코어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문혜경은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에 이어 사상 3번째로 아시안게임 소프트테니스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상대 선수 다카하시 노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소프트테니스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 혼합 복식에서 이미 금메달을 따냈다.
오늘 3관왕에 도전한 다카하시 노아를 상대로 문혜경은 단단히 각오를 다지고 결승전 경기에 임했다.
한일 라이벌전이라는 점도 물론 중요했지만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소프트테니스 한국 대표팀이 부진했기 때문에 자신이 결승전에서 해내야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거웠다.
더구나 다카하시 노아가 이미 금메달 2개나 따낸 상태여서 금메달을 3개나 가져가게 둘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반드시 이기겠다는 마음 밖에 없었다고 경기 후 소감에서 밝혔다.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5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6개로 한국에 메달 밭 역할을 충실해 해낸 종목이 소프트테니스다.
하지만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가 여자 단식 문혜경 밖에 없을 정도로 소프트테니스가 부진했다.
소프트테니스 모든 종목에서 오늘 여자 단식 결승전 전까지 최고 성적이 4강전에 그치면서 동메달을 따낸 것이 전부였기 때문에 문혜경이 오늘 졌다면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노골드 수모를 당할 수있었다.
역대 가장 저조한 성적으로 이번 아시안 게임을 마무리하게돼 마음이 편치 않다는 문혜경은 앞으로 한국 소프트테니스 부활을 기대했다.
소프트테니스는 기존의 딱딱한 공으로 하는 테니스가 아닌 말랑말랑한 고무공으로 플레이하는 경기로 흔히 연식 정구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