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인공지능(AI) 기술 진화로 가짜뉴스 범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CA주가 '가짜뉴스 식별 능력을 키우는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과정을 유치원에도 필수과목으로 도입했습니다.
CA주 의회는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배우는 수학,사회과학 등 핵심 과목에 미디어 리터러시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가 미디어 리터러시를 필수 교과목으로 채택하는 범위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어제(15일) CBS뉴스에 따르면개빈 뉴섬 CA 주지사는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배우는미디어 리터러시 프로그램을도입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수학,영어, 과학,사회과학 등 핵심 4개 과목에 포함된 겁니다.
법안을 발의한 마크 버먼 의원은 소셜미디어와 디지털 플랫폼에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는 가운데 우리 사회와 아이들의 지원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10와 20대가 노년층보다 가짜뉴스에 더 현혹된다는 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어 주목됩니다.
뉴스 정보를 접할 때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디지털 플랫폼을 주로 이용하는 이들이 가짜뉴스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어렸을 때부터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런던 케임브리지대 심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4월 가짜뉴스에 잘 속는 연령층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결과 10,20대가 노년층보다 가짜뉴스에 더 잘 속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는 미국 성인 18살 이상1천 5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20개 뉴스 헤드라인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물었고, 맞힌 개수대로 1점씩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20점 만점 중 16점 이상을 맞은 사람의 비율은'65살 이상'에서 35%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18~29살에선 11%에 그쳤습니다.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10,20대는 '소셜미디어'를 적극 이용하고 있지만,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기 때문에 뉴스 진위에 대한 판단 능력을 키우기 위한 방안을 시급히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