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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식량불안 13%, 버려지는 음식 40%.. 낭비에 환경오염까지

[앵커멘트]

미국에서 생산되는 식량의 3분의 1 이상이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놓고 먹지 않아서, 혹은 유통기간이 지나서. 우리가 쉽게 남기고 버리는 음식물 때문에 낭비는 물론 환경오염도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전역에서 먹거리가 부족해 덜먹거나 끼니를 거르는 등 ‘식량 불안 (food insecure)’을 겪는 가구가 13%를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식탁에 오르지도 못한 채 버려지는 음식물이 넘쳐나서 환경오염까지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보호국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에 따르면 소비되지 않고 낭비되는 음식물들이 전체 생산량의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곧, 에너지와 물, 자원 낭비와도 직결된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낭비되는 음식물 쓰레기의 최소 40%가 가정에 책임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버려지는 음식물들은 처리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내뿜는데, 쓰레기 매립지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58%가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오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전 세계 온실가스의 8에서 10% 역시 음식물 쓰레기가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후 변화를 재촉하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환경보호국은 해마다 늘어나는 식량 낭비를 줄이기 위해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음식물 쓰레기 감소를 위한 선호 전략 순위를 업데이트해 발표했습니다.

환경보호국은 우선, 식량 보관을 알맞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어떻게 혹은 무엇을 어디에 보관하느냐에 따라 신선도나 유지 기간이 늘어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주방과 냉장고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무엇보다 장을 볼 때 지나친 구매를 삼가고 한번 구입한 식재료들은 되도록 활용해 요리하도록 권고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