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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고등학생들 ‘듀얼 등록’ 프로그램 빠르게 성장

캘리포니아의 고등학생들이 대학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이른바 '듀얼 등록(Dual Enrollment)' 프로그램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혜택이 모든 학생들에게 고르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 무당파 비영리 언론기관 CalMatters는 최근 발표된 자료를 근거로 2024년 봄 학기 기준으로 캘리포니아 주의 ‘듀얼 등록’ 프로그램 학생 수가 지난 2015년에 비해서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약 15만 명 이상의 고등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커뮤니티 칼리지 수업을 듣고 있다.

이러한 ‘듀얼 등록’ 프로그램 중 상당수는 고등학교 캠퍼스 내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듀얼 등록’을 경험한 학생들의 약 80%가 고등학교 졸업 후 커뮤니티 칼리지나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이 프로그램의 확대를 위해 지금까지 7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지난해(2024년) 고등학교 졸업생의 약 30%가 최소 한 과목 이상의 듀얼 등록 수업을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감소한 커뮤니티 컬리지 전체 등록률을 보완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그런데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과 학생들은 여전히 소외되고 있다.

특히 농촌 지역의 학생들을 비롯해 흑인과 히스패닉 남학생들은 듀얼 등록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완료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 보다 포괄적인 접근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일부 커뮤니티 컬리지 교수들은 듀얼 등록 수업과 관련해 학문적 엄격성과 교육자의 근무 조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공정한 운영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교육 기관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모든 학생들이 동등한 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듀얼 등록’ 프로그램의 접근성과 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