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주 예비선거가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 아성에 공화당이 전략적으로 도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치 전문 매체 Politico는 최근 특별 기사를 통해서 오는 6월7일 열리는 CA 지역 예비선거가 예년과 다르다고 전했다.
CA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 주지사직에 항상 공화당이 총력을 기울여 왔는데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에 강력한 방역정책을 장기간 지속적으로 계속해 나가다가 Recall을 당했지만 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개빈 뉴섬 주지사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진 반면에 공화당에서는 유력 후보들이 모두 불출마하는 등 지리멸렬한 분위기다.
이에 따라 공화당은 올해(2022년) 경우 CA 주지사 선거를 예비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사실상 포기했다고 Politico는 분석했다.
승산이 거의 없는 주지사 선거에 쏟을 힘을 다른 선거에 집중한다는 전략으로 주 검찰총장, 주 회계감사관, 주 보험 커미셔너 등에 공화당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CA 주 검찰총장은 현역인 민주당의 롭 본타 검찰총장에게 공화당의 네이선 호치먼 후보, 에릭 얼리 후보 등이 도전하고 있고 前 공화당 출신으로 현 무소속 앤 매리 슈버트 후보도 보수를 내걸고 나섰다.
특히, Sacramento 카운티 검사장 출신의 앤 매리 슈버트 후보는 공화당 꼬리표를 떼고 보수 성향의 무소속으로 이번 선거를 치르고 있다.
따라서, 만약 예비선거에서 2위안에 들어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하게 된다면 공화당 유권자 표에 무당파 표까지 기대할 수 있어 돌풍이 예상된다.
주 회계감사관은 민주당에서 말리아 코헨 조세형평국 위원을 비롯해서 중도 성향의 온건파 스티브 글레이저 주 상원의원, 론 갤퍼린 LA 시 회계감사관, 그리고 Monterey Park 시의원인 이본 이유 후보 등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주 회계감사관에 민주당 후보가 누가될지, 예비선거 1위와 2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공화당측은 후버 연구소 연구원이었던 랜히 첸 후보를 내세워 민주당 후보들의 표가 분열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보수 유권자들 결집을 통해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 주 보험 커미셔너는 현직인 리카르도 라라 커미셔너 재선에 마크 레빈 Bay Area 주 하원의원이 도전장을 던져 민주당 집안 다툼 분위기다.
공화당측에서는 로버트 몰나 후보가 나서고 있는데 이번 선거를 위해서 공화당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나선 상태다.
공화당은 주 검찰총장에 도전하고 있는 앤 매리 슈버트 후보와 보험 커미셔너 선거에 나선 로버트 몰나 후보 등이 모두 무소속인 상황이다.
만약 무소속으로 나서서 돌풍을 일으키고, 승리까지 거머쥔다면 앞으로 CA에서는 공화당 후보들 상당수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일종의 공화당측이 정치 실험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Politico는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CA에서 나온 공화당 소속 2명 한인 연방하원들인 영 김 CA 40지구 연방하원의원과 미셀 박 스틸 CA 45지구 연방하원의원 등이 이번에 민주당측으로부터 상당한 도전을 받고 있다고 Politico가 전했다.
당초 39지구와 48지구에서 승리해 연방하원의원이 됐지만 이후에 인구 감소로 인한 선거구 조정으로 40지구와 45지구로 변경돼 민주당에서는 영 김 연방하원의원과 미셀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이 공화당 현직들 중에서 가장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보고 있다.
40지구에서는 아시프 마흐무드 후보가 민주당 소속으로 영 김 연방하원의원을 상대로 도전에 나선 상황이고, 미셀 박 스틸 연발하원의원에게는 제이 첸 후보가 나서서 최근 영어 발음으로 도발하는 등 강력하게 맞서고 있는 모습이다.
Politico는 CA 40지구와 45지구가 온건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공화당 소속 영 김 의원과 미셀 박 스틸 의원 등이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