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미드시티의 한 가장이 자신의 집에 무단 침입하려던 강도범을 물리쳐 가족을 지켜냈다.
KABC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일 저녁 7시 30분쯤 미드시티에서 발생했다.
감시카메라 영상에는 피해 남성이 열쇠를 찾으며 현관문으로 걸어갈 때 복면을 쓴 두 명이 담을 넘어 칩입 했고 이 중 한 명이 총을 겨누며 뒤에서 달려드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남성은 “누군가 내 뒤에서 달려와 등에 총을 겨눴고 다른 한 명이 달려오는 것을 느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피해 남성은 재빨리 손에 들고 있던 커피잔을 집어던지고 바지에 있던 총을 꺼내 용의자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용의자 1명이 피해 남성을 향해 총격을 가했지만 결국 용의자 두 명 모두 도주했다.
피해 남성은 “집에 아내와 5개월 된 아기, 유모가 있었기 때문에 용의자들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해야 했다”며 “내 집에는 내가 죽을 만큼 가치 있는 것이 없었지만 나의 가족을 위해서는 죽을 각오가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남성은 사건 이후 LAPD 올림픽 경찰서에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LA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LA시에서 강도 사건이 718건 발생했다.
올해(2023년) 지금까지 통틀어서는 7천111건 정도의 강도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해(2022년)보다 늘어난 수치이다.
범죄 통계 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지난해 보고된 총기 관련 무장 강도 사건은 2천780건으로 이는 지난 2021년보다 거의 400건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