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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섬, 수갑 찬 트럼프 AI영상 공개하며 조롱

차기 민주당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어제(1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새로운 조롱 영상을 SNS에 올렸다.

AI가 생성한 18초짜리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티브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손이 뒤로 묶인 채 길바닥에 나란히 앉아있는 장면이 담겨 있으며, ‘수갑 찰 시간’ (It's cuffing season)이라는 자막이 등장한다.

이어 차량 뒷좌석에서 세 사람이 수갑 찬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우는 모습, 경찰과 군중 앞을 수갑을 찬 채 이동하는 장면도 연달아 나온다.

배경음악으로는 가수 시저(SZA)의 ‘Big Boys’가 흐른다.

이번 영상은 하루 전 백악관이 이민자 단속 장면을 담아 같은 음악과 함께 공개한 ‘CUFFING SZN’ 영상을 그대로 패러디한 것이다.

백악관은 해당 영상에서 “범죄를 저지른 불법 체류자들에게는 나쁜 소식, 미국에는 좋은 소식”이라는 문구를 덧붙였었다.

뉴섬 주지사는 최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 AI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FIFA 평화상 수상을 비꼰 패러디 사진을 올려 자신이 콜스(Kohl’s)에서 ‘평화상’을 받는 모습의 AI 이미지를 소개하며 “상품은 콜스 캐시 50달러”라고 적어 조롱했다.

또 10월에는 마리 앙투아네트 초상화에 트럼프 대통령 얼굴을 합성한 AI 이미지를 게시하며, 오바마케어(ACA) 논란 속 셧다운 기간에 백악관이 연회장 증축을 추진한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