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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일 동안 호화 Airbnb 무료로 머물렀던 세입자, 지난 금요일 떠나

호화 Airbnb 주택에 공짜로 장기 투숙하던 사람이 떠났다.

LA Times는 570일 동안 Airbnb 임대료를 내지않고 지냈던 사람이 지난 3일(금) 해당 주택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LA 지역의 대표적 부촌인 Brentwood에 위치해 있는 한 고급 주택 Guest House에서 머물던 엘리자베스 허쉬혼이 무려 1년 10개월여만인 지난 금요일 주택을 나간 것이다.

LA Times가 무료 장기 투숙하던 엘리자베스 허쉬혼에 대해 보도하면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난지 약 한 달여 만에 일어난 변화다.

집주인인 샤샤 요바노비치는 마침내 집을 되찾았다며 너무나 오랜만에 평화로운 주말을 보낼 수있었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허쉬혼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샤샤 요바노비치 자택의 Guest House에 머물기 시작했다.

엘리자베스 허쉬혼은 거주하는 동안 Airbnb에서 임대 기간이 연장됐고 자신이 머물던 곳이 LA 시 렌트 컨트롤 조례 대상이었기 때문에 집주인이 자신을 쫒아내려면 퇴거시켜야 할 것이라며 장기 투숙에 들어갔다.

게다가 엘리자베스 허쉬혼은 집주인 샤샤 요바노비치가 Guest House를 숙박 용도로 사용할 수있는 라이센스도 없다며 그런 이유 때문에 임대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집주인 샤샤 요바노비치는 돈을 내지 않고 눌러앉은 무료 세입자 엘리자베스 허쉬혼을 상대로 퇴거 소송을 준비해왔는데 이번에 허쉬혼이 자발적으로 집에서 나갔기 때문에 퇴거 소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 대신에 지난 금요일 즉각적으로 열쇠 전문가인 Rock Smith를 불러서 엘리자베스 허쉬혼이 나간지 1시간여 만에 Guest House 자물쇠를 바꿔버렸다.

혹시라도 엘리자베스 허쉬혼이 다시 나타나 Guest House에 들어갈 것을 대비한 조치다.

LA Times는 엘리자베스 허쉬혼이 소지품을 들고 집을 나갔기 때문에 요바노비치 측에서는 완전히 떠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다시 올지 여부가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요바노비치 측은 허쉬혼이 완전히 Guest House를 떠났다고 판단하고 집을 무단으로 불법 점유하고 있다는 소송을 제기한 것을 취하한다는 계획이다.

그렇지만 570일을 무료로 있으면서 빌린 임대료 58,000여 달러에 대해서는 별도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해 반드시 받아낸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