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해(2023년) 추수감사절 연휴에는 남가주에서만 460만여 명이 여행길에 오르는 등 기록적인 주민 대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년 추수감사절 시기 여행량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에 기록적인 주민 대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미 자동차클럽 AAA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연휴인 이번 달(11월) 22일 수요일부터 26일 일요일까지 5일 동안 남가주 주민 최대 460만 명이 여행길에 나설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난해(2022년) 기록된 450만 명보다 약 3% 증가하는 수치입니다.
AAA는 약 390만 명이 차량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56만 6천명은 항공기, 12만여 명은 버스, 기차, 크루즈 등과 같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국적인 수치로는 5천540만 명으로 이번 추수감사절이 기록상 세 번째로 바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수감사절 여행객 수가 가장 많은 해는 2005년으로 당시 약 5천860만 명이 이동했습니다.
AAA 더그 슈프 공보관은 “추수 감사절은 사람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하기 위해 여행하는 가장 인기 있는 휴일 중 하나”라며 “올해 여행 수요가 일 년 내내 높았고 이는 이번 추수감사절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년 추수감사절 시기 여행량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남가주 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샌디에이고, 라스베이거스, 산타바바라, 그랜드캐니언, 멕시코로 나타났습니다.
교통정보 분석 업체 인릭스(INRIX)는 이번 연휴에 남가주 고속도로에서 가장 바쁜 시간대는 22일 오후와 저녁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LA와 베이커스필드 사이 5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의 교통 체증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평소보다 약 88% 더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AAA는 주민들에게 항공편 출발 2-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 등 평소보다 서두를 것을 권장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