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동아시아 외래 거미 비상이 걸렸다.
Clemson 대학 임업환경보존학과 데이빗 코일 조교수가 최근에 실시해서 공식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Joro 거미가 美 동부 지역에서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시아 지역이 주거지인 Joro 거미는 약 10여년전에 동남부 Georgia 주 북부에서 발견된 것이 최초 보고 사례였다.
그런데 지난해(2022년) 10월 기준으로 Joro 거미 서식지는 Georgia 주와 South Carolina 주, North Carolina 주, Tennessee 주까지 약 120,000 스퀘어 킬로미터 범위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Alabama 주, Maryland 주, Oklahoma 주, West Virginia 주 등에서도 이 동아시아에서 나타난 외래종 Joro 거미가 발견되고 있다.
이처럼 Joro 거미는 빠르게 서식지를 확산하고 있는 분위기여서 이제 동부 해안가 지역 전체를 서식지로 만드는 것도 시간 문제로 보인다.
Joro 거미가 이처럼 동부에서 활발히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원서식지 동아시아와 美 동부가 기후와 자연 환경 등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Joro 거미는 크기가 3인치에 달하는 대형 거미여서 눈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있지만 실제로는 사람이나 반려동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존재다.
과학자들은 Joro 거미가 궁지에 몰렸을 때만 물어뜯는데 그런 경우에도 Joro 거미 송곳니는 사람 피부를 뚫지 못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Joro 거미는 집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는 습성이 있어 집안에서 거미줄을 치고 지저분하게 만드는 일도 벌이지 않는다.
그런데 Joro 거미는 일반 거미에 비해 크기가 매우 커서 거미줄에 걸리는 것을 무엇이든 먹어치우는 대식가에 해당한다.
따라서 토종 곤충들이 Joro 거미에 의해서 사라질 수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꽃가루 매개 역할을 하는 토종 곤충이나 멸종 위기에 처한 토종 곤충 등이 Joro 거미의 엄청난 식성 앞에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 수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Joro 거미 확산을 주의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