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연방 행정부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무료로 배포합니다.
각 가정은 오는 27일부터 연방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정부가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을 우려해 연말연시를 앞두고 코로나 19 진단키트를 무료로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어제(20일)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연방정부 웹사이트() 를 통해가구당 한차례의 주문으로진단키트 4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주문 시 이름과 주소 외 건강보험 등 다른 정보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앞서 연방정부는 지난 5월 11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3년만에 종료하면서 그간 무료로 제공하던 코로나 진단 비용을 유료로 전환했습니다.
이에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및 노인 대상 의료보험(메디케어)에 해당하지 않으면자체 부담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연말 연초 휴가철을 계기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급증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연방정부는 진단키트를 다시 한번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연방정부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자 가구당 무료 진단키트를 4개씩 제공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를 신청하지 않은 가정은 이번 달에 키트 총 8개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단 지난 몇 주간 국내 코로나19로 입원하는 환자 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NYT)는 전했습니다.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이달 둘째 주에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가약 1만6천 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이는 9월 초 일주일간 입원 환자 수가 2만500명까지 올랐던 데 비해 줄어든 수준입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주문을 위한 정부 웹사이트는 지난해 1월 개설돼올해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 때 닫혔다가 9월 다시 운영 재개됐습니다.
연방당국은 이 기간 무료 키트 7억5천500만개가 배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